부산디지털문화콘텐츠협회

회장인사말씀

정보기술이 진보하면서 인간사회는 산업사회에서 정보사회로 패러다임을 전환시키기 위한 개념과 기술의 개발에 성공했고, 결과로 지식과 정보, 문화를 생산하고 유통, 공유하는 방식을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하는 것이 가능해 졌습니다.

하지만 디지털콘텐츠 기술이 진보하고 있음에도 아직 많은 콘텐츠가 아날로그에 머물러 있고, 새롭게 생산되는 콘텐츠 역시 상당량이 아날로그로 생산되고 있습니다. 생산과 이용환경의 미흡함이 나은 결과입니다.

문제는 선도 국가와 기업입니다. 후발 주자들이 콘텐츠의 생산과 유통, 공유 방식을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빠르게 전환시키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선도 국가와 기업들은 편리성과 경제성으로 고객을 견인하며, 인간과 그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온갖 사물들과 그들의 이야기들을 디지털콘텐츠로 담아내고 있고, 고객은 점차 매료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고객들의 반응은 부가가치의 원천이 되고 있습니다. 굴뚝 없는 공장이 바로 이것입니다.

부산과 부산의 기업은 어떨까? 부산은 아날로 관점에서 보면 광역시 가운데 가장 많은 수의 출판사를 보유할 정도로 콘텐츠산업이 융성했던 도시입니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아날로그 출판사업은 경쟁력이 축소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제반 환경의 미흡으로 대부분의 출판사들이 아날로그 콘텐츠 환경을 디지털콘텐츠환경으로 전환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디자인, 게임, 웹툰, 웹드라마, VR 등 여타의 디지털콘텐츠 관련 산업들도 아직은 많은 업체들이 준비성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문화콘텐츠의 경우도 부산은 많은 국제적 국내적 문화콘텐츠가 생성되고 있으나, 디지털문화콘텐츠화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부산디지털문화콘텐츠협회가 설립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아날로그 중심의 부산의 콘텐츠산업을 디지털콘텐츠 산업으로 그 환경으로 전환시키고, 이런 환경 변화를 기반으로 부산의 문화와 지식과 정보를 디지털콘탠츠화하여 신성장동력으로 거듭나게 하는데 설립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는 부산의 디지털문화콘텐츠 관련 산업과 전문 인력이 부산디지털문화콘텐츠협회로 모여 함께 부산의 디지털콘텐츠 문화와 세계의 디지털콘텐츠 문화를 선도하는 일에 동참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언제든 문을 두드려 주십시오. 열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